‘서브프라임 충격’ 일단 진정… 美-유럽 증시 오름세로

  • 입력 2007년 8월 2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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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 우려가 일단 가라앉으면서 지난주 뉴욕 증시가 상승세로 마감됐다.

24일(이하 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42.99포인트(1.08%) 오른 13,378.87로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34.99포인트(1.38%) 상승한 2,576.69를 나타냈다.

유럽 증시에서도 영국(0.37%) 프랑스(0.83%) 이탈리아(0.62%) 등이 일제히 올랐고 독일(―0.06%)만 소폭 하락했다.

증권업계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인하 조치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증시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개인소득 및 지출, 소비자신뢰지수 등 이번 주 미국에서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가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1일에는 7월분 개인소득 및 지출에 대한 자료가 발표되는데 이들 수치는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개인소득 및 지출 자료는 FRB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측정하는 주요 지표로 삼고 있다.

28일 발표되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와이오밍 주에서 열리는 경제 심포지엄에서 주택과 통화정책을 주제로 하는 연설을 비롯해 델, 시어스홀딩스 등 대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꼽힌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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