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회 "국민 알권리 유린하지 말라"

  • 입력 2007년 8월 26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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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는 국정홍보처의 브리핑룸 통폐합 및 취재 제한 조치에 대해 "정부가 이성을 회복해 국민의 알권리를 유린하는 취재봉쇄 조치를 철회, 부처별 브리핑룸에 대한 못질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26일 촉구했다.

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유신체제나 5공 때도 없었던 취재봉쇄 조치를 반민주적 언론탄압으로 규정하며 참여정부를 자임하는 현 정부가 이를 감행하고 있는 데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부처별 브리핑룸을 폐쇄하고 국정홍보처장이 통합브리핑룸 출입증을 발급, 기자들의 발을 묶어 공무원 대면취재를 할 수 없게 하려는 일련의 취재봉쇄는 국정을 철저히 장막 뒤에 감추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북정상회담과 아프간 피랍사태 등 국민의 민감한 관심사들로 인해 기자들이 주야로 취재전선을 지켜야 하는 이 시기에 이와 같이 언론봉쇄를 강행한다면 국민의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인 조치를 성안한 정책당사자들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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