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카스트로 사망설' 부인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5일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사망했다는 항간의 소문을 부인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추진하는 연합사회당 행사에서 쿠바 정부에 반대하는 쿠바계 이주민들이 모여 사는 미국 마이애미를 중심으로 카스트로 사망설이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 "카스트로가 죽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실망할 것이다. 카스트로는 결코 죽지 않고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펠리페 페레스 로케 쿠바 외무장관도 23일 브라질 방문 중 카스트로 의장이 자신의 의지와 재활훈련 덕분에 날로 건강이 좋아지고 있으며, 공산당 간부 및 정부 고위층과 "긴밀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차베스 대통령과 로케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작년 7월 장출혈 수술을 받은 후 정치 일선에서 모습을 감춘 카스트로 의장의 최근 건강상태에 대한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디지털뉴스팀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