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포본색…이승엽, 2경기 연속 홈런

  • 입력 2007년 8월 2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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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이승엽이 24일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 4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구로다 히로키의 3구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히로시마=교도 연합뉴스
요미우리 이승엽이 24일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 4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구로다 히로키의 3구를 밀어 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고 있다. 히로시마=교도 연합뉴스
이승엽(31·요미우리)의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이승엽은 24일 히로시마 시민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2-0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거포 본색’을 드러냈다. 이승엽은 히로시마 에이스 구로다 히로키의 시속 145km짜리 가운데 직구를 힘차게 밀어 쳤다. 타구는 총알같이 뻗어 나가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올 시즌 22호 홈런. 이승엽은 전날 주니치와의 홈경기에서 비거리 145m짜리 초대형 홈런을 날린 데 이어 이날 홈런으로 2004년 롯데 입단 후 통산 107호 홈런을 기록했다. 타점도 2개를 추가해 통산 300타점에 5점만을 남겨 뒀다.

이승엽은 8회에도 1루 쪽 내야안타를 기록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렸고 타율은 0.264에서 0.267로 올랐다.

하지만 요미우리는 7-7 동점이던 9회 2사 후 히로시마 오가타 고이치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허용해 7-8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주니치에 승률에서 밀려 센트럴리그 2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이병규(33·주니치)는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이병규는 나고야돔에서 열린 한신과의 홈경기에서 6-0으로 앞선 5회 1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타율은 0.252. 주니치가 8-1로 이겼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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