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권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한국 국익 증진 최선”

  • 입력 2007년 8월 2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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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외교의 총본산이라 할 수 있는 유엔대표부에서 중견국가로 발돋움한 한국의 국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4일 미국 뉴욕의 주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로 부임하는 박희권(사진) 외교통상부 영유권공고화지원대사는 23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군축과 국제안보 문제를 다뤄 왔던 경험을 살려 국제평화와 안보 유지, 인권 보호 등 인류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외교부 조약국장과 제9차 유엔해양법협약당사국회의 부의장을 지낸 박 차석대사는 한일 양국이 갈등을 빚는 독도 및 배타적 경제수역(EEZ)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제시했다.

그는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우리의 고유 영토라는 것이 확실한 만큼 역사적 고증과 기록, 국제법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 영유권이 도전 받지 않도록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EEZ 문제는 해양에서의 땅 싸움”이라며 “우리의 EEZ 범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략과 교섭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하태원 기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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