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교동 자택을 방문한 열린우리당 전임 지도부에게 “(민주당이)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켜 줬는데 국민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갈라섰다”며 “국민의 마음이 열린우리당을 떠난 것은 국민 동의를 구하지 않고 분당한 데 있다”고 말했다고 윤호중 전 열린우리당 대변인이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아직도 나에 대한 ‘안기부 X파일’이 공개되고 있지 않은 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김영삼 정부 때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도청을 해 만들어진 X파일이 공개되고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민족적 대사였던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을 정략적으로 몰아붙여 대북송금사건 특검을 했던 것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를 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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