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론스타코리아 전격 현장조사

  • 입력 2007년 8월 2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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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미국계 사모(私募)펀드 론스타의 극동건설과 스타리스(옛 한빛여신전문) 지분 매각 등과 관련해 론스타코리아에 대한 현장 세무조사를 전격 실시했다.

23일 론스타코리아에 따르면 국세청 직원 27명은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론스타코리아 사무실을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

국세청 직원들은 “최근 론스타의 자산 매각과 관련한 조사”라고 밝히고 13시간 정도 현장 조사를 실시한 뒤 관련 서류와 컴퓨터 내장 자료 등을 챙겨 철수했다.

론스타에 대한 세무조사는 2005년 4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에는 론스타 직원들이 출입문을 막아서며 저항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으나 이번에는 론스타 측이 별다른 마찰 없이 변호사 검토를 거쳐 서류 제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가져간 서류에는 전에 론스타로부터 압수했다가 되돌려 준 스타타워 건물 매각 등과 관련한 서류도 포함돼 국세청이 전방위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론스타가 최근 극동건설과 스타리스, 외환은행 지분 매각으로 1조5000억 원의 투자 차익을 얻은 데 대해 과세 방법을 찾기 위해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은 세무조사와 관련해 “국세청이 사전통보 없이 조사를 한 것은 실망스럽지만 조사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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