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아깝다 1,800”…40.22 P ↑ 1,799.72

  • 입력 2007년 8월 24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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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지수 1,800 선에 바짝 다가섰다.

23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전날보다 40.22포인트(2.29%) 오른 1,799.7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4.84포인트(2.00%) 오른 756.27로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로 폭락했던 국내 증시는 17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할인율 인하 조치로 다소 회복해 20일 이후 오름세를 이어 갔다.

코스피지수는 상승 직전인 17일의 1,638.07과 비교하면 4거래일 동안 161.65포인트(9.86%) 상승했다.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1,816.19까지 치솟았으나 외국인과 개인의 매물이 늘면서 상승폭이 줄어 1,800 선 회복에 실패했고 시가총액도 오전에 1000조 원을 넘어섰으나 종가 기준으로는 995조8586억 원에 그쳤다.

아시아 각국 증시의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415.68엔(2.61%) 상승한 16,316.32엔으로 거래를 끝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52.42포인트(1.05%) 오른 5,032.49로 5000 선을 처음 넘어섰다.

대우증권 홍성국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 우려로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각국 중앙은행의 대책 마련 소식과 함께 회복하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데다 외국인의 매도 등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어서 가파른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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