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나이와 맞먹는 다이아몬드 발견

  • 입력 2007년 8월 23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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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나이와 맞먹는 42억50000만 년 된 다이아몬드가 호주에서 발견됐다고 DPA통신 등 외신이 23일 보도했다.

호주, 독일 공동 연구팀은 호주 서부 잭 힐스 지역에서 지르콘이라는 광물 안에 수십 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혀있는 것을 발견해 최근 학계에 공개했다. 과학자들은 "지구 생성 초기의 비밀을 알려줄 소중한 단서"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40억년 이전의 지구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마땅한 물질이 지금까지 없었기 때문. 45억년 전 지구가 탄생한 뒤로 약 5억년 동안은 지질학계에서 '암흑기'로 불러왔을 정도다.

많은 학자들은 이 시기에 지구 표면이 펄펄 끓는 용암 상태였을 것으로 추측해왔다. 그러다 냉각기를 거쳐 암석이 형성됐다는 것.

이번에 발견된 다이아몬드는 지구의 냉각기가 학계 추정보다 훨씬 빨리 시작됐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학자들은 입을 모은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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