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뒤늦게 인물정보 보완 착수

  • 입력 2007년 8월 23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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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최근의 학력위조 파문과 관련, 5만 여 명의 자사(自社) 인물정보 데이터베이스(DB)에 담긴 정보가 사실인지 모두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네이버는 또 앞으로 추가되는 인물 정보에 대해서는 정보의 출처를 표기하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의 자체 인물정보는 해당 인물의 공식 홈페이지나 공식 보도자료의 내용을 반영한 것으로 따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적이 없다"며 "그러나 최근 잇따른 학력위조 파문을 계기로 본인이나 소속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재확인받고 정기 업데이트를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물정보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본인이나 제 3자로부터 인물정보의 수정을 요청을 접수하는 별도의 핫라인 마련도 논의 중"이라며 "앞으로 추가되는 인물 정보들에 대해서는 그 제공자와 출처를 명확히 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물정보의 당사자가 고의적으로 거짓 정보를 제공할 경우 이를 관련기관에 일일이 문의해 진위여부를 판단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는 한 언론사의 인물정보 DB자료에 자체 인물정보 자료를 더해 23만 여 명의 인물정보를 서비스중이다.

이 가운데 네이버가 자체적으로 확보한 5만 여명의 인물정보는 지금껏 사실 여부 확인이나 업데이트 등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다음도 인물정보 수정을 위한 핫라인 구축에 나서는 등 보완책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인물 프로필의 수정 신청을 받을 수 있도록 고객센터의 프로필 담당자와 핫라인을 구축했다"며 "향후 인물정보인 '프로필'에 대해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수정신청이 가능하도록 관련 서비스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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