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차관 "서브프라임 금융위기 가능성 낮다"

  • 입력 2007년 8월 23일 1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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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록 재경부 2차관은 23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금융시스템의 위기나 실물경기 침체로까지 파급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임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비중이 작고, 세계경제 펀더멘털이 견실하며, 각국 중앙은행이 유동성 지원과 재할인율 인하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파장에 따른 수출 둔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초부터 미국은 올해 주택경기 부진 등으로 2% 안팎의 낮은 성장세가 예상됐다"며 "미국 경기가 둔화된다 해도 중국 등 신흥개발국, 유럽, 일본 등의 탄탄한 성장세가 지속된다면 우리수출도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일본 환류 가능성 역시 아직 주요국간 금리차가 크기 때문에 구조적 측면에서 급격한 청산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또 국제적 엔캐리 청산이 발생하더라도 우리나라의 경우 엔캐리 자금의 유입 규모가 크지 않고, 외환보유액 등 대외부분이 건전해 직접적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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