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中 주석 아들 여자친구 홍콩 미인대회 입상

  • 입력 2007년 8월 2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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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ATV가 주관하는 ‘미스 아시아 선발대회’에 출전한 다이사사 씨. 사진 출처 롄허보 인터넷사이트
홍콩 ATV가 주관하는 ‘미스 아시아 선발대회’에 출전한 다이사사 씨. 사진 출처 롄허보 인터넷사이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아들 하이펑(海峰·34) 씨의 여자 친구 다이사사(戴莎莎·23) 씨가 최근 홍콩에서 열린 미인 선발대회에 참석해 입상했다고 대만의 롄허(聯合)보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다이 씨는 16일 홍콩ATV 주최로 열린 ‘2007 미스 아시아 축제(亞洲小姐)’에 참가해 다른 여성 4명과 함께 ‘현장 관중이 선택한 가장 아름다운 여성’에 뽑혔다.

14일 시작된 이 대회엔 30명이 참가하고 있다. 3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28일 최종 결선을 치를 예정이다.

특히 비키니 차림의 수영복 심사도 포함돼 있어 후 주석이 다이 씨의 대회 참가를 어떻게 생각할지 매우 주목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다이 씨는 “현재 미국에 있는 남자 친구에게 대회 참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하고 그와의 관계가 이번 선발대회 심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길 바란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베이징(北京)영화학원에 재학 중인 다이 씨는 미인대회 도중 후 주석의 아들이자 정보기술(IT) 기업인 칭화퉁팡웨이스(淸華同方威視)기술주식회사의 총재인 하이펑 씨와 오랜 친구 관계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이 씨는 또 하이펑 씨가 자신을 부친인 후 주석에게 소개해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A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하이펑과 베이징대 경영학과에서 함께 공부한 사이로 우연히 만나 식사 자리를 가진 뒤 좋은 친구가 됐다”며 “미국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으나 그가 베이징으로 돌아온 뒤에는 가끔 만났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 포스트가 전했다. 그는 두 사람이 연인 관계인지에 대해서는 “우리는 친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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