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前 서울국세청장, 정평장학회 설립

  • 입력 2007년 8월 23일 03시 05분


코멘트
‘국세청의 9급 신화’로 불리다 4월 명예 퇴직한 박찬욱(사진)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장학회를 설립했다.

박 전 청장은 22일 “열심히 살아가는 후배 국세공무원들과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정평장학회’를 설립했다”며 “선배의 작은 호의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정평장학회라는 이름도 박 전 청장의 고향마을인 ‘정평’(현 경기 용인시 풍덕천2동)을 딴 것으로 가난했던 어린 시절 자신을 도와줬던 고향 어른들의 따뜻한 마음을 기리겠다는 뜻을 담았다. 정평장학회는 이달 초 국세청 기능직과 하급직 공무원 자녀 등 24명에게 장학금을 이미 지급했고 올해 말에도 비슷한 규모로 장학금을 줄 예정이다.

박 전 청장은 1968년 9급 공채로 임용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장, 국세청 조사국장 등을 지냈으며, 이달 초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P&B 세무컨설팅’을 개설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