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격하고 경기지방경찰청과 별도로 경기 북부를 담당하는 경기2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기획예산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개편안이 확정되면 치안감급인 경기2청장 자리와 경무관급 부장직이 새로 생기게 된다.
또 경기경찰청 기동대장,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장, 경남 김해서부경찰서장, 충남 천안동부경찰서장을 포함해 총경급 직위 14개가 늘어난다.
개편안대로 될 경우 경찰청장인 치안총감 다음 순위인 치안정감은 현재 4명(경찰청 차장, 서울청장, 경기청장, 경찰대학장)에서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현재 25명인 치안감은 늘어나지 않지만 경무관 직위는 35개에서 36개로, 총경급 자리는 451개에서 465개로 늘어난다.
경찰은 개편안이 승인되면 곧바로 경찰 조직과 직무 범위를 규정한 ‘경찰청과 그 소속 기관 직제에 관한 대통령령’ 개정 절차를 밟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 9만5000여 명 중 총경급 이상 비율은 다른 정부기관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며 “치안수요에 필수적인 수준의 개편을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택순 청장이 취임한 지난해 2월 이후 치안감 5명, 경무관 1명, 총경 28명이 늘어났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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