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총경 자리만 14개 늘어날 듯

  • 입력 2007년 8월 2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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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2청 신설-부산청장 승격 추진

경찰청은 부산지방경찰청장을 치안감에서 치안정감으로 승격하고 경기지방경찰청과 별도로 경기 북부를 담당하는 경기2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기획예산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개편안이 확정되면 치안감급인 경기2청장 자리와 경무관급 부장직이 새로 생기게 된다.

또 경기경찰청 기동대장,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장, 경남 김해서부경찰서장, 충남 천안동부경찰서장을 포함해 총경급 직위 14개가 늘어난다.

개편안대로 될 경우 경찰청장인 치안총감 다음 순위인 치안정감은 현재 4명(경찰청 차장, 서울청장, 경기청장, 경찰대학장)에서 5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 현재 25명인 치안감은 늘어나지 않지만 경무관 직위는 35개에서 36개로, 총경급 자리는 451개에서 465개로 늘어난다.

경찰은 개편안이 승인되면 곧바로 경찰 조직과 직무 범위를 규정한 ‘경찰청과 그 소속 기관 직제에 관한 대통령령’ 개정 절차를 밟아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관 9만5000여 명 중 총경급 이상 비율은 다른 정부기관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며 “치안수요에 필수적인 수준의 개편을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택순 청장이 취임한 지난해 2월 이후 치안감 5명, 경무관 1명, 총경 28명이 늘어났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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