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측 '핵심 5인방' 다음 주 화합 회동

  • 입력 2007년 8월 22일 22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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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 과정에서 이명박, 박근혜 양 캠프간 치열한 공방의 최전방에 섰던 '핵심 10인방'이 내주 화합의 회동을 갖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 핵심관계자는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강재섭 당 대표의 초대로 양 캠프에서 핵심 실무를 맡았던 10명이 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박형준, 진수희 의원과 비서실장이었던 주호영 의원, 기획본부장이었던 정두언 의원 및 정종복 의원이며 박근혜 전 대표 캠프에서는 대변인이었던 김재원, 이혜훈 의원과 비서실장을 맡았던 유정복 의원, 정책메시지단장과 종합상황실장이었던 유승민, 최경환 의원이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강 대표 외에도 박재완 비서실장과 나경원 대변인이 배석할 예정이다.

초선 의원들이지만 만만치 않은 내공으로 캠프에서 중요 실무를 맡았던 이들은 경선 기간 양 캠프의 '최전방 공격수'로 가시돋친 말들을 주고받으면서 당 안팎에서 '경선 과열'을 주도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최측근이자 서울 상대 76학번 동기로 학창시절부터 가까웠던 정두언, 유승민 의원간에는 후보검증 과정에서 '의원직 사퇴' 주장까지 주고받는 등 살풍경이 연출돼 주변을 안타깝게 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박 전 대표가 경선 승복연설에서 밝힌 대로 경선 기간의 일은 모두 잊고 이제는 정권교체를 위해 한 마음으로 나가자는 취지에서 강재섭 대표가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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