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통합대통령 되겠다” 대선 출마 선언

  • 입력 2007년 8월 22일 12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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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의원동아일보 자료사진
추미애 전 의원
동아일보 자료사진
대통합민주신당에 입당한 추미애 전 의원이 22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정식을 갖기에 앞서 배포한 선언문에서 “4대통합과 3강(强)4온(溫)을 실현하는 대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대통합은 시대적 과제로 민족, 지역, 계층, 세대를 묶는 도전”이라며 “분열을 극복하고 민족의 미래를 여는 4대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대통합에 대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성과와 비전 통합 △햇볕정책의 계승자로서 남북통합 진전 △영남의 딸 호남의 며느리로서 지역 통합 △세탁소집 둘째딸로서 양극화 해소를 통한 계층 통합에 앞장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추 전 의원은 이어 “지식강국, 해양강국, 기업강국의 3강(强)과 서민, 패자, 약자, 동포에게 따뜻한 4온(溫)의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한 당내 경선 주자들과 지지자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추 전 의원은 선대본부장에 염동연 의원을 임명하고 다음달 초에 치러질 당내 대선 예비 경선에 나설 계획이다.

49세의 추 전 의원은 대구 출생으로 광주고법 판사,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비서실장 등을 지냈다. 서울 광진을 지역구에서 당선돼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추미애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출마선언문

"대통합대통령이 되겠습니다"

4대통합과 3강(强)4온(溫)을 실현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내외귀빈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여러분들 얼굴을 뵈니 우리가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깁니다.

저 추미애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의 정성을 모아 오는 12월19일을 반드시 ‘승리의 날’로 만들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승리의 그 날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던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대통합은 시대적 과제입니다. 민족을 묶고, 지역을 묶고, 계층을 묶고, 세대를 묶는 도전입니다. 분열을 극복하는 첫걸음입니다. 민족의 미래를 여는 위대한 분기점입니다.

저는 여러분께 이같은 대통합을 위해 4대통합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첫째,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성과와 비전을 창조적으로 통합시키겠습니다. 둘째, 햇볕정책의 계승자로서 남북통합을 획기적으로 진전시키겠습니다.셋째, 영남의 딸 호남의 며느리로서 지역통합의 기수가 되겠습니다.넷째, 세탁소집 둘째딸로서 양극화를 해소하고 계층통합에 앞장서겠습니다.

저는 이같은 시대적 과제 앞에서 한치의 주저함도 없이 당당히 나아가겠습니다. 미래는 도전하는 자의 몫입니다. 도전하지 않는 자에게 승리는 없습니다. 누구도 낙오하지 않고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대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추미애는 대통합의 정신으로 ‘따뜻하고 강한 대한민국’을 건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3강(强)의 비전을 실현시키겠습니다.

첫째, 대한민국을 ‘지식강국’으로 만들겠습니다. 21세기 지식경제사회의 국가경쟁력 원천은 개인의 창의성과 자발성, 개성, 끼와 같은 보이지 않는 무형의 자산입니다.

저는 개인의 창의성과 아이디어를 정보화 사회에서 축적된 지식에 융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창조적 인재’ 양성과 ‘창조지식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

특히 IT, 나노, 환경 등 첨단산업과 문화, 농축수산업에 창의성을 결합시킨 ‘창조지식산업’ 육성을 통해, 500조원의 부동자금을 끌어들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계 최고의 경쟁력 있는 글로벌 국가로 만들겠습니다.

둘째, 대한민국을 대륙으로 통하는 ‘해양강국’으로 만들겠습니다. 우리는 일찍이 장보고의 해상대국과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 거북선을 가졌던 민족입니다.

저는 새만금-포항-부산-목포를 연결하는 순환벨트의 동서횡단 고속철도를 건설해 태평양 경제권과 황해 경제권을 연결하는 허브로서 한반도를 해양경제 강국으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미일중러 사이에서 국익을 수호하고 안정적인 자원 및 수송로 확보를 위한 대양해군을 육성해 ‘제2의 장보고 해상강국’을 열겠습니다.

셋째, 대한민국을 ‘기업강국’으로 만들겠습니다. 기업이 살아야 나라가 삽니다. 저는 기업활동을 위한 불합리한 규제는 과감히 풀겠습니다. 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보다 강하게 요구 하겠습니다.

중소기업은 국가경제에 있어서 우리 몸의 골격과 같은 것입니다. 저는 우리 경제가 건전한 골격을 갖춰 경제부국이 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이 강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따뜻하고 강한 대한민국’은 개인은 도전하고 국가가 책임지는 나라입니다. 이를 위해 4온(溫)의 비전을 실현시키겠습니다.

첫째, ‘서민에게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서민이 집값폭등 걱정 없이 내집을 마련하고, 사교육비 걱정 없이 자녀를 교육시키고, 노후를 걱정하지 않고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둘째, ‘패자에게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자신의 성공이 부모의 지위나 경제력이 아닌 노력과 재능에 의해 판가름 나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취업실패, 창업실패, 진학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꿈이 있다면 언제든지 실현할 수 있는 패자부활의 기회와 평생교육이 가능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약자에게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여성이 보육걱정 없이 사회에 적극 참여하고, 어르신들이 제대로 된 사회적 보장을 받으며, 장애우도 차별받지 않고 참여가 보장되며, 비정규직은 땀의 대가를 당당히 보상받으며, 외국인 근로자는 우리사회 또 하나의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또한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양극화 문제를 적극 해소해 부의 갈등, 교육의 갈등, 노사의 갈등을 치유하고 사회 대통합을 이뤄내겠습니다.

넷째, ‘동포에게 따뜻한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3천만 북한동포와 700만 재외동포가 같은 민족임을 가슴에 새기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함께 건설할 수 있는 한민족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저 추미애는 ‘따뜻하고 강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반드시 이같은 4대통합과 3강(强) 4온(溫)이 실현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 12월19일 승리의 그 날을 위해 다함께 나아갑시다. 대통합이라는 국민이 주신 마지막 기회를 승리의 전환점으로 만들어갑시다. 저 추미애가 대통합의 깃발을 들고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모두 하나되어 다같이 승리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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