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부고-삼일상고 고대총장배 농구 놓고 한판

  • 입력 2007년 8월 2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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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끝난 종별선수권대회 우승팀 홍익대부고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홍익대부고는 21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고려대 총장배 전국남녀고교농구대회 준결승에서 대구 계성고를 87-69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홍익대부고는 2쿼터 초반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중반부터 터진 외곽슛에 힘입어 전반을 43-32로 마친 뒤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계성고는 3학년 센터 노승준이 양 팀 최다인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홍익대부고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프로농구 인기스타 이상민(삼성)과 동기인 홍익대부고 이무진 코치는 “졸업반이던 1990년이 모교 농구팀 최고 전성기였는데 올해 다시 그럴 가능성이 보인다”고 웃으며 “높이에서 삼일상고에 뒤지기 때문에 외곽슛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삼일상고는 2학년 듀오 이대성(23득점 8리바운드)과 유병훈(16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배재고를 77-54로 대파하고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여고부 패권은 숭의여고와 수원여고의 한판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4월 춘계연맹전 우승팀 숭의여고는 서수진(16득점) 등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오리며 명신여고를 69-57로 눌렀다. 명신여고는 4쿼터 김단비(18득점 14리바운드)의 슛이 폭발하면서 종료 4분 전 5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달렸다. 수원여고는 인성여고를 68-65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21일 전적

△남고부 준결승

삼일상고 77-54 배재고

홍익대부고 87-69 계성고

△여고부 준결승

숭의여고 69-57 명신여고

수원여고 68-65 인성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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