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LG, 4강 우리에게 물어봐”

  • 입력 2007년 8월 22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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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 스포츠신문 1면 하단에 특이한 광고가 나왔다.

KIA 이종범의 팬 카페 회원들이 자비로 응원 광고를 낸 것. 팬들은 이날 두산과의 잠실경기에 앞서 케이크와 음료수를 가져와 이종범의 생일을 축하해 줬다.

이종범은 올 시즌 은퇴 압력을 받을 만큼 성적이 최악이다. 20일 현재 70경기에 나가 타율 0.169에 35안타 17득점에 머물렀다.

팬들의 기원이 이제야 효력을 발휘하는 것일까.

이종범은 21일 한화와의 광주경기에서 결승타를 때리며 모처럼 이름값을 해냈다.

KIA는 1-4로 뒤진 8회 무사 1, 2루에서 한화 마무리 구대성을 상대로 장성호의 2루타와 최희섭의 가운데 안타가 이어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종범은 2사 3루에서 통쾌한 결승타를 터뜨리며 팀의 5-4 역전승에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두산 리오스와 SK 로마노가 맞대결을 펼친 잠실경기에선 두산이 11-1로 이겼다. SK와의 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 0.26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리오스는 6이닝 동안 1실점하며 16승(5패)째를 거뒀다.

세계청소년축구대회의 여파로 낮 경기로 열린 현대와 LG의 수원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접전 끝에 현대가 9회 강병식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9-8로 이겼다. 삼성은 선발 타자가 전원 안타와 득점을 기록하며 롯데를 10-0으로 대파했다.

▽수원 (현대 6승 8패 1무)
L G0300203008
현대0012410019
[승]김영민(7회·1승) [패]우규민(8회·2승 4패 26세) [홈]황재균(6회·2호·현대)
▽대구 (삼성 8승 6패)
롯데0000000000
삼성00×10
305020
[승]임창용(선발·4승 6패) [패]장원준(선발·7승 9패) [세]정현욱(7회·1세)
▽광주 (KIA 4승 8패)
한화0010020104
KIA00001004×5
[승]박정규(8회·1승) [패]구대성(8회·1승 6패 19세) [세]한기주(9회·2승 3패 20세) [홈]신경현(3회 2호) 크루즈(6회 19호) 김태균(6회 20호·이상 한화)
▽잠실 (두산 10승 6패)
S K0000100001
두산20201213×11
[승]리오스(선발·16승 5패) [패]로마노(선발·9승 3패) [홈]홍성흔(7회 3호·두산)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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