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성장률, 서브프라임에 덜미”

  • 입력 2007년 8월 2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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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4.3%로 하향 조정… “민간소비 위축 예상”

한국경제연구원(KERI)은 올 2분기(4∼6월)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 등 성장률 상향 조정 요인이 생겼지만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 등 국내외 금융 불안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4.4%를 그대로 유지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경연은 ‘KERI 경제전망과 정책 과제 2007년 8월’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실적 개선은 최근 금융시장 불안의 부정적 영향에 의해 상쇄될 것”이라며 “당초 예상과 달리 하반기 성장률(4.3%)이 상반기(4.5%)에 비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세계 경제의 성장세를 둔화시키고 하반기 국내 기업의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수출증가율이 상반기 13.7%에서 하반기 10.1%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번 금융시장 불안으로 회복세가 기대됐던 설비투자 증가세가 다시 둔화되고 에너지 가격 상승, 금리인상과 금융시장 불안이 맞물리면서 민간소비도 다시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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