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홍해삼 대량생산 길 열려

  • 입력 2007년 8월 21일 06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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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바다에 방류한 ‘홍해삼’(사진)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소는 인공 수정을 통해 수조에서 8cm가량 키운 홍해삼 5000마리를 올해 2월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앞바다에 방류했다.

6개월이 지난 뒤 방류현장을 확인한 결과 20cm 크기로 자랐다. 올겨울에는 해녀들이 홍해삼을 잡아 시중에 판매할 수 있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수온에 변화를 주는 방법으로 자연산 홍해삼의 산란을 유도한 뒤 인공 수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어린 홍해삼을 대량생산하는 데 성공한 것.

홍해삼은 모래가 많은 지역에 서식하는 특성을 갖는다. 해조류가 사라진 ‘사막화된 어장’에 방류하면 어민들의 소득에 도움을 준다.

2009년부터 해마다 홍해삼 100만 마리가 어장에 방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50만 마리가 판매되면 15억 원의 새로운 소득이 생긴다.

홍해삼은 제주연안을 비롯해 울릉도, 강원도 일부 연안에 분포하며 적색 또는 황갈색을 띤다. 가격은 청해삼에 비해 30%가량 높다. 중국에서는 전복, 상어지느러미 등과 더불어 바다의 삼보(三寶)로 불린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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