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수시, 정원의 절반 18만9300명 모집

  • 입력 2007년 8월 2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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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85개 4년제 대학이 다음 달 7일부터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2008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정원(37만8268명)의 50%인 18만9300명을 선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08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 요강 주요 사항을 20일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부터 대부분의 대학이 1학기 수시모집을 폐지하면서 2학기 수시모집 인원이 지난해(16만7433명)보다 2만1867명 늘어나 처음으로 모집정원의 절반을 차지했다.

일반전형으로 136개 대 8만885명(42.7%), 특별전형으로 183개 대 10만8415명(57.3%)을 뽑는다.

원서 접수와 전형 기간은 9월 7일부터 12월 11일까지 대학별로 진행된다. 12월 16일까지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며 합격자 등록기간은 17, 18일이다.

각 대학은 전형 기간 중 3일 이상을 정해 인터넷이나 창구에서 원서를 받는다.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 유형과 모집단위에 따라 접수 일정이나 방법이 다를 수 있다.

2학기 수시모집은 학교별로 조금 다르지만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와 논술, 면접·구술, 실기고사 등을 활용한다. 학생부는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한다.

2학기 수시에서 전형일이 다르면 다른 대학에 복수 지원을 할 수 있고 대학에 따라 동일 대학 내에서 복수 지원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한편 김영일 중앙학원 원장은 “지난해 연세대 557명, 성균관대 229명, 한양대 191명 등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때문에 탈락한 만큼 수능 준비에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동아닷컴(www.donga.com)과 대교협 홈페이지(www.kcue.or.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주요大 전형 요강

▽서울대=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831명, 특기자 전형으로 930명 등 모두 1761명을 선발한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로 모집 인원의 1.5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 성적 80점+서류평가 10점+면접구술 10점’으로 뽑는다.

특기자 전형은 서류평가로 3배수를 뽑은 뒤 인문계열은 ‘1단계 성적 100점+논술 40점+면접구술 60점’, 자연계열은 ‘1단계 성적 100점+면접구술 100점’으로 선발한다.

▽고려대=일반전형 1111명, 글로벌인재 전형 110명, 글로벌KU 전형 50명 등 1396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모집인원의 50%를 ‘학생부 20%+논술 80%’로 우선 선발하며 그 외 인원은 ‘학생부 50%+논술 50%’로 뽑는다. 글로벌인재 전형은 ‘서류 60%+논술 40%’, 과학영재 전형은 ‘학생부 30%+서류 20%+면접 50%’로 선발한다.

▽연세대=일반 전형은 수능 기준 충족자를 대상으로 ‘학생부 20%+논술 80%’로 정원의 50%를 우선 선발한 뒤 나머지 인원은 ‘학생부 50%+논술 50%’로 뽑는다.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로 일정 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면접구술 성적을 합쳐 선발한다.

▽서강대=일반 전형 417명, 학업우수자 334명 등 모두 1016명을 뽑는다.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은 학생부로 정원의 2∼3배수를 선발한 뒤 ‘1단계 성적 50%+구술면접 50%’의 기준을 반영한다.

▽성균관대=학업우수자 글로벌리더 등 면접형으로 629명, 일반학생 동양학인재 등 논술형으로 840명을 뽑는다. 학업우수자 전형은 학생부로 정원의 50%를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는 학생부로 모집 인원의 3배수를 뽑은 뒤 ‘학생부 80%+면접 20%’로 선발한다. 일반 전형은 ‘학생부 50%+논술 50%’로 뽑는다.

▽이화여대=1차 일반 전형(600명)은 ‘학생부 50%+논술 50%’를 반영한다. 학생회 활동이나 수상 경력자 대상의 고교추천 특별전형(150명)은 ‘학생부 50%+추천서 증빙서류 30%+구술면접 20%’를 반영한다. 2차 모집의 학업우수자Ⅰ(250명)과 학업우수자Ⅱ(300명)는 ‘학생부 90%(비교과 10%)+학업계획서 10%’로 뽑는다.

▽한양대=2-1학기 수시는 21세기 한양인 790명, 한양우수공학인 60명, 세계화 150명 등 5개 전형에서 1126명이 선발 인원이다. 2-2학기 수시는 학업우수자 128명, 리더십우수자 128명, 지역균형선발 85명, 사랑의 실천 36명 등 5개 전형에서 417명을 선발한다.

▽경희대=교과우수자I 전형으로 820명, 자매지역고교 전형 100명, 바른생활·모범학생 전형 70명, 교과우수자II 전형 50명을 선발한다. 교과우수자I 전형은 ‘학생부 50%+논술 50%’, 교과우수자II 전형은 학생부 100%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중앙대=학업적성논술우수자 1014명, 21세기 다빈치 20명 등 모두 1333명이 모집 정원이다. 학업적성논술우수자 전형은 ‘학업적성논술 50%+학생부 50%’로 뽑고, 학업적성면접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로 7배수를 선발한 뒤 ‘학생부 60%+면접 40%’의 기준을 반영한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학생부 성적, 모의수능보다 좋으면 2학기 수시 과감하게 소신 지원을▼

수험생 대부분이 지원하는 2학기 수시모집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 기준, 대학별 고사 일정 등 많은 변수가 있다. 따라서 전형요소별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해 합리적인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수능 모의평가 성적보다 좋으면 일단 2학기 수시에 과감하게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능 성적이 더 좋은 경우는 정시모집이 유리할 수 있다.

지원 대학은 수시 2-Ⅰ전형에 1, 2곳을, 수시 2-Ⅱ 전형에 2, 3곳을 고른다. 지난해 합격생의 학생부 성적을 파악하고 본인이 논술이나 면접 등에 준비가 어느 정도 돼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

서울대 고려대를 제외한 대부분 대학은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은 2-Ⅰ과 2-Ⅱ 간, 이화여대는 전형 유형 간 복수지원이 허용된다.

학생부와 논술로 선발하는 전형은 서울대를 뺀 대부분의 주요대가 실시하는 일반적인 유형이다.

실시 대학이 광범위해 많은 학생이 지원하므로 인기학과에 대한 선호도와 경쟁률, 대학별 수능 최저학력 기준 등을 여러모로 비교해야 한다.

특수목적고 학생이나 수능이 우수한 일반고 학생들은 ‘수능 자격 기준+논술’ 전형이 유리하다. 고려대 일반전형과 연세대 2-Ⅱ의 일반우수자전형, 한양대 2-Ⅰ의 21세기 한양인전형 등이 대표적이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수시 2-Ⅰ 전형보다는 2-Ⅱ 전형에서 주로 적용되므로 수능에 자신이 없으면 2-Ⅰ 전형에 관심을 쏟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정시에서도 본인의 실력보다 낮은 대학에 지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수시에 지원하더라도 대학별 고사에만 치중해 수능을 소홀히 해선 안 된다.

정보·정보학원 원장

2008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요강 주요사항 참고자료

2008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요강 주요사항 발표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 주요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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