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해맑은 미소의 ‘처용탈’

  • 입력 2007년 8월 2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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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꾀꼬리인 듯 어여쁜 노란 앵삼, 붉은 허리띠, 하늘 높이 추어올리던 무지갯빛 한삼자락…. 1923년 봄 순종황제의 50세 경축연에서 춤을 추던 ‘조선시대 마지막 무동’ 심소 김천흥. 그의 장엄한 춤사위가 18일 멎었다. 해맑은 미소로 ‘탈 안 쓴 처용탈’로 불렸던 그의 한삼자락은 이제 구름 한 조각이 됐을까.

최남진 nam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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