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사 1분기 평균 세전이익, 국내사 10억 ↑ 외국계 33억 ↑

  • 입력 2007년 8월 2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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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호황으로 자산운용사들의 이익이 대폭 늘었지만 국내 운용사의 이익 증가폭은 외국계 운용사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이 50개 자산운용사들의 2007회계연도 1분기(4∼6월) 영업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세전이익이 17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 중 35개 국내 운용사의 세전이익은 10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늘어난 반면 15개 외국계 운용사의 세전이익은 761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3% 증가했다.

외국계 운용사의 세전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외국계가 운용하는 펀드에 대한 수요가 많았던 데다 푸르덴셜자산운용의 법인세 환급 관련 영업외 수익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1개 운용사 평균 세전이익을 집계한 결과 국내 운용사의 세전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10억6000만 원(57.3%) 늘어난 반면 외국계는 33억7000만 원(198.2%) 증가했다.

국내 자산운용사별 세전이익은 △미래에셋(222억 원) △삼성(97억 원) △한국(81억원) △대한(80억 원) 등의 차례로 많았다.

외국계는 △푸르덴셜(332억 원) △맥쿼리신한(326억 원) △PCA(43억 원) 등이 이익을 많이 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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