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경선 패배 인정… 깨끗이 승복"

  • 입력 2007년 8월 20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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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0일 대통령 경선 투표 결과에 대해 "경선 패배를 인정한다"면서 "경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오늘부터 저는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전 시장에 대해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명박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국민과 당원의 10년 염원을 부디 명심해 정권교체에 반드시 성공해 달라"고 말했다.

다음은 연설 전문.

"사랑하는 국민 당원동지 여러분.

경선 패배를 인정한다.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

오늘부터 우리는 당원의 본분으로 돌아가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

대선 후보로 선출되신 이명박 후보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국민과 당원의 10년 염원을 부디 명심하시어 정권교체에 반드시 성공해주시기 바란다.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셨던 국민여러분, 동지여러분, 정치를 하면서 저는 늘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에도 여러분은 저에게 과분한 사랑 보내주셨다. 정말 감사한다.

여러분의 사랑 평생 잊지 않겠다. 치열했던 경선은 이제 끝났다. 아무 조건도 없이 요구도 없이 그동안 저를 도와주셨던 그 순수한 마음으로 이제 당의 정권 창출을 위해서 힘을 합쳐주십시오.

또 부탁드리겠다. 경선과정에 모든 일들 이제 잊어버리자. 하루아침에 잊을 수 없다면 며칠 몇날이 걸려서라도 잊자. 그리고 다시 열정으로 채워진 마음으로 돌아와 저와 함께 당의 화합에 노력하고 여러분의 그 열정을 정권교체에 쏟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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