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리산 자락 영호남 주민 섬진강길 따라 하나로

  • 입력 2007년 8월 20일 0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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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자락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주는 섬진강변에 모여 한마당 축제를 연다.

‘지리산 생명연대’와 구례농민회, ‘섬진강과 지리산사람들’, 함양시민연대 등 25개 단체로 구성된 ‘지리산권 시민사회단체협의회’가 주최하는 제2회 지리산문화제가 2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섬진강변의 평사리 공원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지리산을 품고 흐르는 섬진강과 지리산 자락을 굽이도는 길에서 따온 ‘섬진강과 길’.

지리산권 주민은 물론 지리산을 사랑하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새끼줄 빨리 꼬기 대회와 줄다리기, 천연 염색하기, 어린이 백일장, 하동 차 마시기, 토우 만들기, 전통 목공예 체험 등이 열린다.

또 지리산 사랑 걸개그림 전시, 지리산 섬진강 시화전 등의 전시행사와 지리산권의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공연마당, 영화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장터마당에서는 하동 특산품이 전시되고 비빔밥과 파전, 막걸리도 판다.

행사장 주변에는 3만여 m²의 백사장이 형성돼 있고 문화제가 열리는 날은 음력 보름 직전이어서 달빛 머금은 섬진강과 지리산의 아름다움도 감상할 수 있다.

이상윤 문화제 집행위원장은 “이 축제가 어울림 마당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영호남의 경계를 넘어 지리산 공동체가 소통하며 새롭게 자리 매김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55-884-8254, 063-636-1945 www.savejirisan.org/culture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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