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 무역흑자 2750억 1위 할 듯

  • 입력 2007년 8월 19일 2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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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무역흑자가 올해 세계 최고를 기록할 것 같다고 중국 고위관리가 18일 밝혔다.

중국 상무부 위광저우(于廣洲) 부부장은 이날 '중국 경제발전 고위급 포럼'에 참석해 "올 들어 최근까지 중국의 수출량이 독일 미국에 이어 3위지만 올해 말까지는 미국을 제치고 독일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위 부부장은 "지난해 중국의 수출량은 미국보다 700억 달러 가량 모자랐지만 올해는 되레 미국을 500억 달러 차이로 따돌리고 1위인 독일의 수출규모에 근접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상반기 1125억 달러로 집계된 중국의 무역 흑자는 올해 말 사상 최고액인 275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무역흑자를 내는 나라가 될 것으로 위 부부장은 예상했다.

중국의 지난해 무역흑자는 1775억 달러로 독일의 2023억 달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무역규모는 미국이 2조9562억 달러로 1위, 독일이 2조196억 달러로 2위, 중국이 1조7607억 달러로 3위였다. 이 중 수출은 독일이 1조1111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 1조371억 달러, 중국 9693억 달러 순이었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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