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하려면 학점 3.7, 월 학원비 28만 원

  • 입력 2007년 8월 19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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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은 자격증을 2.8개 정도 보유하고, 학점은 3.7점(4.5점 만점 기준)은 돼야 취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학생들을 취업 준비를 하면서 월 평균 28만 원을 학원비로 쓰고 있었다.

노동부 산하기관인 한국고용정보원은 취업을 준비 중인 전국 대학생 3723명을 대상으로 6월 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19일 이 같이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취업을 위해 필요한 자격증 개수를 묻는 질문에 평균 2.8개라고 답했다.

또 취업 준비에 들어가는 월 평균 학원비는 28만 원이었으며 예체능 계열 대학생은 이보다 6만 원 많은 34만 원을 매달 학원비로 쓰고 있었다.

이어 월 평균 학원비 지출액은 인문계열(31만 원) 교육계열(29만 원) 자연·공학계열(27만 원) 사회계열(26만 원) 의학계열(22만 원) 등의 순이었다.

대학생들은 또 영어 성적이 토익(TOEIC) 점수 기준 1000점 만점에 693점은 돼야 취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 준비과정에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어학실력(17%)을 꼽았다.

이력서 작성 및 면접기술(16%), 일과 관련된 경험(12%), 출신대학(10%), 자격증(10%)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취업을 위해 해외유학, 어학연수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학생은 절반에 가까운 46.3%였으며 실제 어학연수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은 36.6%였다.

김기현기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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