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라치, '지단 박치기' 끌어낸 욕설 공개

  • 입력 2007년 8월 19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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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독일 월드컵축구 결승에서 프랑스 대표팀 '중원 사령관' 지네딘 지단의 박치기 사건을 유발했던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인터 밀란)가 당시 지단에게 내뱉었던 욕설을 공개했다고 한 외신이 19일 전했다.

외신은 20일자로 발행된 이탈리아 TV잡지 '소리시에 칸초니'를 인용, 지난 해 월드컵 결승 당시 마테라치가 지단에게 "(유니폼 대신) 창녀인 네 누이가 더 좋겠다"고 말해 분노를 촉발시켰다고 보도했다.

마테라치는 이 욕설로 지단의 박치기를 유도, 그를 퇴장시켰고 프랑스는 지단의 퇴장 속에 승부차기에 들어가 3-5로 져 이탈리아에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마테라치는 그동안 지단을 모욕했던 구체적인 대화내용에 대한 공개를 거부했었다.

앞서 마테라치는 유머집 성격의 자서전을 준비하면서 "경기 중 지단의 유니폼을 끌어당기자 지단이 '(유니폼을) 갖고 싶으면 나중에 줄게'라고 말해 '네 누이가 더 좋겠다'라고 응수했었다"며 당시 둘 사이에 오간 대화를 일부 털어놓은 적이 있다.

자서전은 8월30일 출간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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