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150층 ‘랜드마크’ 빌딩 선다

  • 입력 2007년 8월 18일 03시 01분


코멘트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최고 620m(150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조감도)이 용산 국제업무지구(철도정비창 용지)에 들어선다.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최고 620m(150층) 높이의 초고층 빌딩(조감도)이 용산 국제업무지구(철도정비창 용지)에 들어선다. 사진 제공 서울시
서울 용산구 용산역 주변 철도정비창 자리에 150층짜리 초고층 건물이 2010년 초 착공된다.

철도정비창과 맞닿은 한강변 서부이촌동에는 중국 상하이(上海) 등지를 배로 오갈 수 있는 국제 광역터미널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7일 열린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코레일 소유인 용산 철도정비창 터 44만2000m²와 서부이촌동 12만4000m²를 합해 개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56만6000m²의 통합 용지에는 620m(약 150층) 높이의 랜드마크 빌딩과 국제 광역터미널, 주상복합 아파트, 각종 기반시설 등이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또 한강에서 시작해 광역터미널을 거쳐 랜드마크 빌딩, 용산역과 용산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건설해 시민들이 걸어 다닐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철 코레일 사장은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개발계획 확정으로 용산 국제업무지구 일대가 서울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정비창 터를 소유한 코레일은 서울시가 요구한 ‘서부이촌동과 연계 개발’을 받아들였다. 대신 서울시는 개발지역의 용적률과 주거면적 비율을 당초 계획보다 높여 줬다.

서울시는 또 개발에 따른 교통 대책으로 강변북로를 지하화하고, 용산역을 중심으로 모노레일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코레일은 이달 말 사업자 공모를 시작하고 11월 중 개발을 맡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기로 했다. 착공은 2010년 1월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최근 서부이촌동의 부동산 가격 급등과 관련해 이날부터 5년간 용산 국제업무지구와 서부이촌동 전체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