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도요타 넘어서려면…‘KBS 스페셜’

  • 입력 2007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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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에 있는 기아자동차 시화연구소는 2년 전 현대와 기아의 기술연구소가 합병되면서 폐지가 결정됐다. 하지만 13명의 연구원은 일감도 없이 2년째 이곳에 출근하고 있다. 근무지 이전에 당사자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른 연구소 유지 비용이 연간 9억 원. 땅값만 600억 원인 연구소의 자산을 기회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100억 원이 낭비되는 셈이다.

KBS1 ‘KBS스페셜’(19일 오후 8시)은 ’자동차 강국의 조건-현대차의 생존전략‘ 편에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을 진단하고 일본의 도요타자동차와 비교해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도요타가 3대를 만들 시간에 현대차는 2대밖에 만들지 못한다. 현대차가 노사 관계의 불안으로 생산성을 높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도요타에서도 작업장 전환배치에 본인 동의가 필요하지만 노사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가 원할 때 얼마든지 근무지를 바꿀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무리한 원가 절감으로 인한 부품업계의 위기, 해외 판매 전략의 부재, 고급 브랜드의 확립 등 현대차의 과제를 다루고 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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