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자 공세…코스피 1,638 추락

  • 입력 2007년 8월 17일 16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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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심리적인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650선 아래로 밀리며 급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5.59포인트(2.26%) 내린 673.48로 마감됐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91포인트(3.19%) 내린 1,638.07에 마감, 사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지수는 미국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충격에서 다소 진정세를 나타내면서 10.68포인트(0.63%) 오른 1,702.66로 출발한 뒤 1,705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며 5분도 안돼 하락 반전했다.

오전 중 낙폭을 10포인트 이내로 줄이던 지수는 낮 12시 이후 일본증시가 5% 가량 폭락한데 영향을 받으며 급락세로 돌변했다.

외국인은 878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전날 1조 원대가 넘는 사상최대 순매도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두 번째로 많은 규모를 순매도를 나타냈다.

어제 '팔자'에 주력했던 개인과 최근 지속적인 순매수에 나서고 있는 기관은 각각 4460억원, 3390억 원의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던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중심으로 2396억 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업종(1.27%)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 매도 공세로 급락세를 지속했다.

17일 코스닥지수가 하락함에 따라 코스닥은 닷새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0.46포인트(0.07%) 오른 689.53으로 출발한 후 기관.개인의 저가 매수와 외국인의 매도세가 맞서며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일본 증시와 코스피지수가 급락한데 영향을 받아 장마감 2시간여를 앞두고 하락세로 방향을 굳힌 후 낙폭을 확대했다.

김동원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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