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이랜드 사태 청와대앞 항의시위"

  • 입력 2007년 8월 17일 15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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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은 17일 오후 뉴코아ㆍ홈에버 비정규직직원 대량 해고와 관련해 청와대 앞에서 비정규직법 재개정 등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민노총의 청와대 항의시위에는 전날 발대식을 가진 `이랜드 투쟁 선봉대' 대원 1000명이 참가하며 경찰이 이를 가로막을 경우 광화문 일대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다.

우문숙 민노총 대변인은 "선봉대는 항의시위를 벌인 뒤 뉴코아ㆍ이랜드 매장 1곳으로 이동해 매장 출입구를 봉쇄하고 매출 타격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18일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노동자대회 뒤에는 시내 매장 여러곳의 출입구를 봉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뉴코아 직원 1000여 명으로 구성된 `뉴코아 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민주노총 사무실을 항의방문하고 불법집회와 영업방해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민노총 등의 무차별적 폭력 투쟁으로 회사가 일그러지고 있다는 판단에 비대위를 발족했다"며 "외부 세력이 주도해 영업방해와 불매운동을 일삼는 것에 뉴코아 직원들 모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노총이 폭력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을 관철하겠다는 것은 뉴코아에 생존권이 달려 있는 수많은 협력업체 직원들의 안위를 무시하는 일방적인 집단 이기주의"라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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