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로 돌아본 '한나라 경선'

  • 입력 2007년 8월 17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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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1년 넘게 계속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18일 사실상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원희룡 홍준표 의원 등 4명의 경선후보와 각 진영 및 지도부가 경선과정에서 쏟아낸 촌철살인의 독설과 세인에 회자된 `명언'을 정리한다.

▲"참 나쁜 대통령" (박근혜 전 대표. 1월9일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제안을 평가하며)

▲"김대업 같은 사람 10명이 나오더라도 아무런 문제없이 당선될 사람을 한나라당 후보로 내야 하지 않느냐" (박 전 대표.1월17일 YTN 인터뷰)

▲"나처럼 애를 낳아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고, 고3 4명(딸 3, 아들 1명)을 키워봐야 교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1월21일 대전발전정책포럼 초청특강)

▲"요즘 정치를 해보니까 1대 9로 싸우고 있는 것 같다" (이 전 시장.2월9일 21세기 동서포럼 특강)

▲"요즘 비난하는 사람들을 보면 70,80년대 빈둥빈둥 놀면서 혜택을 입은 사람들인데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본다" (이 전 시장.2월27일 바른정책연구원 조찬세미나)

▲"대한민국 `7.4.7(7%경제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7대경제강국진입)'을 향한 도전을 시작하자" (이 전 시장.3월13일 킨텍스 출판기념회)

▲"네거티브의 기저에는 `이명박은 결국 한 방이면 날아간다'는 허무맹랑한 가설이 깔려 있다" (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3월25일 보도자료)

▲"경제성장을 일으키고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원칙은 세우자)" (박 전 대표.3월27일 서강대 특강)

▲"대운하는 국민을 속이는 거짓말"(박 전 대표측 유승민 의원.4월25일 불교방송 라디오 출연)

▲"이 전 시장이 (서울시장 재직시절 행정도시에 대해) `군대라도 동원해 막고 싶다'고 했는데 그런 분과 같이 유세를 하면 오히려 표가 떨어지지 않겠느냐" (박 전 대표.4월26일 중앙일보 인터뷰)

▲"대학교수라는 사람들이 노조를 만들어서 뭘 하겠다는 건지 의심스럽다" (이 전 시장.5월7일 서울파이낸스포럼 초청강연)

▲"원칙을 걸레처럼 만들어놓으면 누가 그것을 지키겠느냐" (박 전 대표.5월8일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경선룰 변경은 안된다며)

▲"차라리 1천표를 줄테니 원래 합의된 룰(8월-20만명)대로 하자" (박 전 대표.

5월10일 수원 경기문화포럼 창립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독극물을 실어나르는 화물선이 한강이나 낙동강 운하에서 전복되면 3천만 인구의 식수는 어떻게 되느냐" (박 전 대표측 유승민 의원.5월30일 기자회견)

▲"서울의 L의원, 대구의 K의원은 다음 선거에서 출마 불가능한 상황이 될 정도로 비방이 너무 심하다"(이 전 시장측 정두언 의원.6월3일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X-파일이 있다는 근거 댈 수 있다" (박 전 대표측 곽성문 의원.6월5일 기자들과 만나)

▲"남의 이름으로 단 한 평의 땅도 가진 적이 없고, BBK와 관련해서도 단 한 주의 주식도 갖고 있지 않다" (이 전 시장.6월7일 여의도 캠프 기자간담회)

▲"`킴노박'(김정일-노무현-박근혜측)의 이명박 죽이기 작전" (이 전 시장측 장광근 대변인.6월12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출연)

▲"국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어떻게라도 끌어내리기 위해 세상이 미쳐 날뛰고있다" (이 전 시장.6월13일 경남 당원간담회)

▲"귀족학교에 자녀들을 보내기 위해 불법행위를 한 것은 평소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다" (박 전 대표측 김재원 대변인.6월16일 이 전 시장 위장전입 관련 논평)

▲"천벌을 받으려면 무슨 짓을 못 하느냐" (박 전 대표.6월13일 중앙일보 인터뷰 도중 고 최태민 목사 관련 질문에 대해)

▲"내가 아무 일도 하지않고 해주는 밥 먹고 자랐다면 그릇 깰 일도 없고 손 벨일도 없었겠지만, 일생을 살면서 그릇 깨는 실수, 손 베는 실수를 나도 모르게 했는지 모른다" (이 전 시장.6월22일 충남 선대위 발족식)

▲"(이 후보가) 국회의원 재임시절인 93년 또는 94년 포철회장을 3번이나 찾아가 이 땅을 `내 땅인데 포철이 사주십시오' 했다고 한다" (박 전 대표측 서청원 고문.7월3일 인천대 당원간담회)

▲"5.16은 구국혁명이었다" (박 전 대표.7월19일 검증청문회에서 5.16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애를 데리고 와도 좋다. DNA 검사도 해주겠다"(박근혜 전 대표, 7월19일. 당검증청문회에서 자신에게 애가 있다는 루머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며)

▲"그 (도곡동) 땅이 제 것이라면 얼마나 좋겠느냐" (이 전 시장.7월19일 검증청문회)

▲"알고 보니 한 방이 아니라 헛 방" (이 전 시장.7월30일 인천 합동연설회에서자신을 한방에 보낼 수 있다는 범여권의 주장을 반박하며)

▲"나는 설악산의 울산바위가 날아와도 끄떡없이 이겨낼 수 있다" (박 전 대표.

8월1일 강원 합동연설회)

▲"`부패정당', `땅떼기당'의 소리를 들으면 이번 대선이 어떻게 되겠느냐" (박전 대표.8월3일 청주 합동연설회)

▲"병역비리가 있다고, 어머니가 일본 여자라고, 배 다른 형제라고 해서 제가 눈물을 머금고 DNA 검사까지 받았으나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게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 전 시장.8월8일 대전 합동연설회)

▲"도곡동 땅도 DNA 검사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이명박 전 서울시장, 8월15일. 부산남갑 당원협의회 간담회에서 도곡땅이 자신의 소유가 아님을 강조하면서)

▲"외세를 불러들여서 이 꼴이 난 것"(강 대표.8월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의 도곡동땅 중간수사 발표가 이 전 시장측의 검찰고소에서 비롯된 것을 우회적으로비판하며)

▲"(도곡동땅은) 하늘이 두쪽 나도 제 땅이 아니다"(이 전 시장.8월16일 여의도캠프 기자회견)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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