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작년 마이너스 성장

  • 입력 2007년 8월 17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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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또 북한의 경제 규모는 남한의 약 35분의 1, 1인당 국민소득은 17분의 1 수준으로 남북 간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06년 북한 경제성장률 추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의 실질 GDP는 전년 대비 1.1% 감소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북한의 실질 GDP 성장률은 1998년 ―1.1%에서 1999년 6.2%로 돌아선 뒤 2005년까지 7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왔다.

한은은 “비가 많이 오는 등 기상여건 악화로 농림어업 생산이 감소한 데다 도로 등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건설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핵 개발에 따른 국제관계 악화와 에너지 부족 등의 문제도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농림어업 성장률은 기상여건 악화로 곡물 생산이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2.6% 하락했고 건설업은 도로와 철도 등 토목건설 부진에 따라 전체적으로 1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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