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갓바위 부처’ 국보될까?

  • 입력 2007년 8월 17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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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신자들 사이에서 영험한 기도처로 널리 알려져 있는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 좌상’(일명 갓바위 부처·보물 431호·경북 경산시 와촌면·사진)이 국보가 될 수 있을까.

경북도와 경산시는 16일 “문화재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문화재청에 국보 승격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갓바위 부처는 전체 높이 5.3m, 폭 3.8m이며 불상 위에 얹혀 있는 갓의 두께는 42cm, 지름은 244cm다. 1962년 동아일보 보도로 이 석불의 문화재적인 가치가 알려져 1965년 9월 보물로 지정됐다.

갓바위 부처는 행정구역상 경산시에 속하지만 갓바위 부처가 있는 팔공산 관봉(冠峰·850m)은 대구시 동구와 연결돼 있다.

매년 갓바위 부처를 찾는 사람은 250만 명 정도이며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갓바위 부처와 주변 환경이 훼손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보 승격 여부는 중앙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조사를 거쳐 연말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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