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 동양제철화학 공장 용지 대규모 상업-주거단지로 개발

  • 입력 2007년 8월 17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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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CDL이 인천 남구 용현·학익 도시개발 사업구역 내 동양제철화학㈜ 공장 용지 개발에 나선다.

동양제철화학은 16일 CDL이 1억5000만∼3억 달러를 우선 투입해 복합상업단지에 50층 높이의 특급 호텔과 오피스빌딩, 명품 쇼핑몰, 백화점, 멀티플렉스 영화관, e스포츠경기장 등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동양제철화학은 공장 용지 112만 m²를 CDL 측에 제공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공장 용지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최근 체결했으며 6개월 안에 본계약을 하기로 했다.

호텔, 백화점, 쇼핑몰이 입주할 복합 상업단지는 28만 m² 규모로 만들어진다. 2009년 말 착공 예정인 이 복합단지는 서울 강남 코엑스몰의 1.5배 규모다.

이어 8700채의 주택이 들어설 주거단지(38만 m²)와 의료·여가·휴양단지(15만 m²), 문화 및 공공단지가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동양제철화학 백우석 사장은 “선(先)투자 개념을 도입해 주거단지보다 복합 상업단지를 먼저 건설할 것”이라며 “쇼핑, 문화, 관광 중심지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상업단지를 일반분양이 아닌 임대 위주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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