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美현지공장 증설

  • 입력 2007년 8월 17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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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미국 앨라배마 주에 5560만 달러(약 526억 원)를 투자해 현지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미국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 시에 위치한 앨라배마 공장에서 법인장 김순화 전무와 밥 라일리 앨라배마 주지사, 바비 브라이트 몽고메리 시장 등 주요 인사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확장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앨라배마 공장에 사출·도장 설비를 증설한다. 또 기존 앨라배마 공장의 물류창고에 1만2000m²(약 3700평) 규모의 공간을 더 확장하고, 7500m²(약 2250평) 규모의 ‘전착도장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사출·도장 공장은 모듈에 장착될 플라스틱 범퍼 등을 생산해 도장하는 공장으로 현재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도장 처리한다. 기존 공간에 생산 설비를 증설해 미국 조지아 모듈공장에서 생산될 제품도 맡을 예정이다.

새로 증축되는 물류센터와 전착도장 공장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2009년 하반기(7∼12월)부터 기아차 생산을 시작할 조지아 공장에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을 신속히 공급하게 된다.

앨라배마는 공장 증설로 140여 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이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밥 라일리 앨라배마 주지사는 “현대모비스는 중부 앨라배마 지역의 자동차 제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 앨라배마 주의 모든 시민이 더 높은 삶의 질을 누리도록 도왔다”며 “현대모비스는 이번 공장 증설로 계속 선두 지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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