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정찬헌 1순위로 LG간다

  • 입력 2007년 8월 17일 03시 02분


코멘트
LG의 선택은 광주일고 오른손 투수 정찬헌이었다.

1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프로야구 2008 신인 2차 지명 회의. 지난해 최하위 LG는 최우선 지명권을 올해 대통령배 최우수선수(MVP) 정찬헌에게 행사했다. 187cm, 88kg인 정찬헌은 최고 구속 147km의 직구가 주무기.

5월 초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광주일고와 서울고의 대통령배 결승. 승리 투수는 정찬헌이었고 울면서 공을 던진 서울고 이형종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LG는 ‘눈물의 투구’로 유명해진 이형종을 1차 지명에서 계약금 4억3000만 원을 주고 낙점했고 2차 지명에서는 정찬헌을 택했다.

2순위로 지명에 나선 롯데는 6월 청룡기 MVP인 경남고 왼손 투수 하준호를 지명했고 SK는 성균관대 내야수 모창민, 두산은 인천고 포수 김재환, KIA는 단국대 외야수 나지완, 현대는 제주관광산업고 투수 김성현, 한화는 천안북일고 투수 윤기호를 뽑았다. 1라운드 마지막 지명권을 가진 삼성은 투타에 걸친 맹활약으로 올 황금사자기 MVP를 차지한 장충고 최원제를 선발했다. 총 794명이 참가한 이번 지명에서 프로팀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55명(6.9%)이었고 이 가운데 고졸 30명, 대졸 24명, 실업 선수는 1명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