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이동국 ‘몸만 풀다가…’

  • 입력 2007년 8월 17일 03시 02분


코멘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28·레딩 FC)과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2007∼2008시즌 초반 소속팀에서 좀처럼 자리를 못 잡고 있다. 부상 중인 박지성(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이영표(30·토트넘 홋스퍼)는 소속팀이 초반 부진에 빠졌다.

설기현과 이동국은 16일 두 경기 연속 출전하긴 했지만 교체 투입으로 출전 시간이 짧았던 데다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설기현은 이날 레딩 홈구장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강호’ 첼시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지던 후반 34분에 존 오스터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차전 선발 출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출전. 하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는 보여 주지 못했다.

레딩은 전반 30분 앙드레 비케이의 선제골로 앞서다 후반 2분과 5분 프랭크 램퍼드, 디디에 드로그바에게 연속 골을 내주며 순식간에 역전당했고 후반 27분 칼리파 시세가 두 번째 경고로 퇴장당해 반격의 힘을 잃었다.

이동국은 위건 애슬레틱과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20분 아예그베니 야쿠부와 교체 투입됐다. 블랙번과의 1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교체 출전. 하지만 슈팅 한번 제대로 못했다. 야쿠부와 제레미 알리아디에르를 선발 투톱으로 내세운 미들즈브러는 후반 10분 앙투안 시비에르스키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겨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더구나 이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퇴장을 당해 앞으로 3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돼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영표의 소속팀인 토트넘은 이날 현재 2패로 리그 20개 팀 중 최하위.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