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수요 사상 최고치 갈아치워

  • 입력 2007년 8월 16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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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 오면서 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1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전국의 전력 수요는 지난해 최고점(5899만4000kW)보다 93만1000kW 증가한 5992만5000kW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장마 뒤에도 연일 이어지던 '게릴라성 비'가 멈추면서 30℃를 넘는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80선에 이르자 전력 수요는 이날 정오 5937만2000kW에 이르면서 1차로 사상 최고점을 넘어선 뒤 계속 늘어 같은 날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사상 최고 기록에도 불구하고 예비전력은 677만9000kWh로 공급 예비율이 11.3%로 집계돼 전력 공급에 지장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전은 이날 전력 수요 신기록에 대해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불쾌지수가 상승하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전은 올해 전력수요 최대량이 6150만3000kW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기온에 따라 전력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기자 davi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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