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 미국프로축구 무대 데뷔골 폭발

  • 입력 2007년 8월 16일 15시 48분


코멘트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미국 프로축구(MLS) 무대로 이적한 미남 스타 데이비드 베컴(32.LA갤럭시)이 드디어 데뷔골을 터뜨렸다.

베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 홈디포센터에서 열린 D.C 유나이티드와 슈퍼리가 2007 준결승에 선발 출전해 전반 27분 주무기인 프리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왼쪽 발목이 완치되지 않은 상태에서 LA갤럭시 소속으로 처음 선발 출격한 베컴은 전반 18분 상대 주장인 자임 모레노에게 태클을 걸다 경고를 받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9분 뒤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베컴은 전반 27분 골문에서 25m 가량 떨어진 아크 부근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예리하게 감아 찼다.

베컴의 발등을 떠난 볼은 그대로 골대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고 1만7천여 팬들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열광했다.

베컴은 후반 2분에는 정교한 스루 패스로 미국 대표 공격수 랜던 도노반의 추가골을 도왔다.

후반 13분 베컴은 두 번째 맞은 프리킥 찬스에서 다시 절묘하게 감아 찼지만 상대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고 5분 뒤 교체 아웃됐다.

베컴의 맹활약 속에 LA갤럭시는 2-0 승리를 거두고 슈퍼리가 결승에 올랐으며 오는 30일 파추차(멕시코)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한편 슈퍼리가는 MLS와 멕시코 1부 리그인 프리메라 디비전에서 각각 4팀씩이 출전하는 대회로 올해 처음 시작됐으며 우승 상금은 100만 달러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