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첫 도전’ 봉태규 “코믹 이미지 때문에 부담”

  • 입력 2007년 8월 16일 13시 57분


코멘트
멜로 연기에 첫 도전한 개성파 배우 봉태규가 “부담이 컸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봉태규는 16일 오전11시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두 얼굴의 여친’(감독 이석훈, 제작 화인웍스)의 제작보고회에서 “제가 멜로 연기를 처음 하는 데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 때문에 영화에 폐를 끼칠까봐 걱정이 앞섰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런 부담을 줄이려고 상대배우인 정려원을 진심으로 좋아하려고 노력했다”는 봉태규는 “멜로의 감정이 제 안에 있어야 현실적인 멜로 연기가 잘 나올 것 같았다. 정려원과 얘기도 많이 나누면서 좋은 감정을 가지려 애썼다”고 덧붙였다.

봉태규는 또 “제 얼굴이 이렇기 때문에 예쁜 여배우와 서야 어울린다”면서 “예전부터 정려원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고 언젠가 함께 연기하고 싶었다. 실제로 보니 훨씬 더 예쁘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덧붙여 “정려원이 한 작품에서 두가지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에 부담을 느꼈지만 굉장히 열심히 임했다”며 “열심히 한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은 데 제가 그녀를 보면서 ‘정신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고 아낌없이 칭찬했다.

‘두 얼굴의 여친’은 연애초보 소심남 ‘구창’(봉태규)이 엉뚱순진 ‘아니’와 과격 터프 ‘하니’의 다중인격을 지닌 여자(정려원)를 만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방과 후 옥상’에서 호흡을 맞춘 이석훈 감독과 봉태규 콤비가 다시 한 번 손을 잡았고 ‘내 이름은 김삼순’ ‘넌 어느 별에서 왔니’ 등 브라운관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정려원의 스크린 첫 주연 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9월13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동영상]정려원 봉태규 영화 ‘두얼굴의 여친’ 티저 예고편
[화보]정려원 봉태규 영화 ‘두얼굴의 여친’ 스틸 컷 공개
[화보]정려원 봉태규 주연 ‘두 얼굴의 여친’ 현장공개

[화보]‘패셔니스타’ 정려원, 런던서 선보인 펑키 패션
[화보]요즘 팡팡 뜨는 청순미녀 탤런트 정려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