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원]연기자 - 상담사 도전해 보세요

  • 입력 2007년 8월 16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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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부터 13년 째 '미용산업/피부미용 교육'과정을 특화해 운영하고 있는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수강생들은 총 17개 과정을 통해 미용과 패션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다.사진 제공 숙명여대
1994년부터 13년 째 '미용산업/피부미용 교육'과정을 특화해 운영하고 있는 숙명여대 평생교육원. 수강생들은 총 17개 과정을 통해 미용과 패션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다.사진 제공 숙명여대
《문득 TV를 보다 “나도 한때 연기자가 되고 싶었는데…”라며 한숨을 짓는 김모 대리, 젊은 시절 이루지 못한 음악에 대한 꿈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박모 과장, 남편과 자식 뒷바라지를 하다 허무함을 느끼는 주부 이모 씨….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각 대학의 평생교육원은 이런 이들을 위한 특별과정을 마련해 두고 있다. 연기부터 음악, 부동산 등 각 대학의 특장을 살린 전문과정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배움의 길은 무궁무진하다.》

○ 배우의 꿈도 이론-실기과정 통해 이룰수 있어

연예인이 많은 경기대의 대표적인 특별과정은 ‘연기’다. 사회교육원에 연기원을 따로 설치해 연기자 양성과정을 특화했다. 천효범 주임교수 등 러시아 모스크바의 슈킨연극대에서 실기석사 학위를 취득한 여러 교수들을 초빙했다. 러시아의 배우 겸 연출가였던 스타니슬랍스키가 창조한 연기훈련법인 ‘스타니슬랍스키 시스템’을 적용해 가르친다.

연기론, 연극개론 등 이론부터 기초 연기, 즉흥 연기, 발성 등 실질적인 연기 지도, 그리고 재즈댄스 무용 탈춤 성악 등 음악적 요소까지 다양한 과정이 개설돼 있다. 2004년부터 학점은행제에 의한 연극학 학사 학위 취득 제도도 마련했다.

○ 대중음악-교육 접목 오카리나지도자 과정 인기

1990년대 대중음악의 양적 팽창과 더불어 대학에서 ‘실용음악’ 관련 교육 과정이 개설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 영화, 광고, 게임 등 음악은 단순히 ‘듣는 음악’이 아닌 공감각적 형태로 발전했다. 이런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연세대 사회교육원 영상음악전문가 과정은 공감각적 음악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넓혀줬다.

2004년 3월 개설된 영상음악전문가 과정은 지금까지 13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작곡, 미디, 하드 디스크 레코딩 등 컴퓨터를 이용한 실습을 위주로 영화, 광고, 게임 음악을 직접 제작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대중음악과 교육을 접목한 교과과정도 인기를 얻고 있다. 숙명여대 평생교육원의 오카리나지도자 과정이 대표적이다. 오카리나는 일본 출신 연주자인 소지로를 통해 널리 알려진 악기다. 또 아동을 대상으로 한 뮤직가튼 유아음악지도자 과정이나 연세대 사회교육원의 뮤직 잉글리시 전문지도자 과정도 있다.

○ 미용-매너컨설턴트 등 여자대학 중심 특화 운영

취미에서 취업, 창업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과정은 여자대학을 중심으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숙명여대 평생교육원으로 1994년부터 13년째 ‘미용산업·피부미용 교육’과정을 특화해 운영하고 있다. 미용산업 최고경영자 과정부터 뷰티살롱 메이크업 전공 등 총 17개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이 밖에 천연한방비누와 화장품 전문가과정, 매너컨설턴트 양성과정 등 패션과 매너 컨설턴트 및 여성창업 교육 강좌가 있다.

또 자녀교육 지도자 양성 과정에는 방과후 아동지도사, 심리상담사 2급을 양성하는 강좌가 있다. 문화 건강 교양 교육 과정에는 실전 재태크와 한의학 등이 개설되어 있다.

성신여대 평생교육원은 미국간호사면허시험(NCLEX-RN) 특별과정을 마련해 국내 간호대학 출신의 간호사들의 미국 취업을 돕고 있다. 수강생은 강의를 동영상으로 반복 학습할 수 있는 강의 전용 미디어실을 활용할 수 있다.

이화여대 평생교육원은 올바른 부모를 양성하기 위한 부모코칭전문가 과정을 설치해 놓고 있다.

○ 경매 등 부동산전문가 관심도 높아

최근 공인중개사의 수요가 넘쳐나면서 전문성을 갖춘 부동산 전문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학과로 잘 알려진 건국대는 ‘부동산 아카데미’를 평생교육원에 개설해 부동산 경매 과정, 토지 전문가 과정 등 4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단국대 평생교육원 역시 부동산경매 과정과 부동산 개발컨설턴트 과정을 개설했다. 이들은 각각 14주, 15주간 부동산 개발사업의 기획과 시행, 분양 등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갖추고 각종 개발사업의 타당성을 분석할 수 있는 부동산 개발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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