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신교인 67.2% “한국인 인질들 행위 비난받아 마땅”

  • 입력 2007년 8월 15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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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인질 피랍사건을 둘러싸고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간의 시각차가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아프간에서 봉사활동을 벌인 샘물교회 신도 23명의 행위에 대해 개신교인 응답자의 64.1%가 "비난 받을만한 일이 아니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비개신교인 응답자의 67.2%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같은 결과는 국민일보 기독교연구소(소장 이태형)가 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국민 1003명(개신교인 197명, 비개신교인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른 것이다.

'피랍사태 발생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개신교인의 48.4%만이 '파견교회' 또는 '피랍당사자'의 책임이라고 지적했으나 비개신교인의 경우 77.7%가 교회나 당사자 책임이라고 응답했다.

또 전체 조사대상자 중 64.5%(개신교인 44.5%, 비개신교인 69.4%)는 기독교가 아닌 종교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선교를 중단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절대 다수(85.3%)의 응답자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 교회들이 해외 봉사선교 활동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

윤영찬기자 yyc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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