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흐리고 비…내주 본격 무더위

  • 입력 2007년 8월 15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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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흐리고 비가 온 후 내주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15일 "이번 주말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비가 내리고 내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0일에는 31도를 보이고, 21일 32도, 22일 30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들어 거의 매일 집중호우가 내렸지만 이달 하순부터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강원도 영동지방은 당분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겠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절인 15일에는 강원도 강릉과 동해, 삼척, 속초, 고성, 양양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열지수가 최고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열지수가최고 41도 이상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표된다.

폭염특보 발효기준의 하나인 열지수는 날씨에 따른 인간의 열적 스트레스를 지수로 표현한 것이다. 열지수는 온도와 습도를 주요 요인으로 하는 공식으로 산출된다.

1971¤2000년 8월 하순의 지역별 평균기온을 보면 서울 24.2도, 강릉 23.1도, 대전 24.2도, 대구 24.9도, 전주 24.9도, 광주 25.0도, 부산 25.0도, 제주 25.8도 등이었다.

또 평균 최고기온을 보면 서울 28.3도, 강릉 26.8도, 대전 28.8도, 대구 29.5도,전주 29.5도, 광주 29.4도, 부산 28.6도, 제주 28.7도 등으로 한낮에는 30도 안팎의 더위가 기승을 부려왔다.

이와 함께 이달 하순의 강수량은 평년치인 78¤155㎜를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9월 상순에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기온이 평년(16¤25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9월 상순의 강수량은 예년(45¤91㎜)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으며 태풍은 올해 2¤3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과 9월 전반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국지성 호우가 내릴가능성이 높은 만큼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며 "9월 후반이나 돼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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