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뛰기 김덕현 U대회 사상 첫 金

  • 입력 2007년 8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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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하계유니버시아드 육상부문에서 첫 금메달을 딴 김덕현(조선대)이 남자 세단뛰기 결승에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2007 하계유니버시아드 육상부문에서 첫 금메달을 딴 김덕현(조선대)이 남자 세단뛰기 결승에서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한국 육상의 희망’ 김덕현(조선대)이 2007 하계유니버시아드 육상 세단뛰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덕현은 14일 태국 타마삿대 주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17.02m를 뛰어 우크라이나의 쿠즈네초프 빅토르(16.94m)를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이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하계유니버시아드 이 종목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전 대회까지 육상에서는 1991년 황영조(마라톤), 1997년 이진택(높이뛰기) 등 4개의 금메달을 땄다.

1차 시기에서 16.34m를 뛴 김덕현은 시기를 거듭할수록 기록이 좋아졌고 4차 시기에서 17.02m를 뛰었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17.07m로 ‘마의 17m 벽’을 처음으로 깨고 한국 기록을 작성했던 김덕현은 지난해 도하 아시아경기에서는 16.87m로 동메달에 머물렀다.

김덕현은 “우승해서 기쁘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기록은 아니다. 올해 스피드와 힘이 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결승(8명)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여자 수영 기대주 정슬기(연세대)는 평영 100m에서도 한국 기록을 갈아 치웠다. 정슬기는 이날 타마삿대 수영장에서 열린 평영 여자 100m 예선 4조에서 1분 9초 98의 기록으로 러시아의 코르마체바 예카테리나(1분 9초 7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정슬기는 이번 대회 평영 200m에서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평영 50m(32초 29), 100m, 200m(2분 24초 67)에서 모두 한국 기록을 세웠다. 여자 펜싱 사브르팀은 결승에서 우크라이나를 45-38로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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