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췌장암 투병 탤런트 김주승씨 별세

  • 입력 2007년 8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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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주승(사진) 씨가 13일 오전 9시경 경기 부천시 순천향대병원에서 지병인 췌장암으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46세.

1997년부터 췌장암으로 투병해 온 고인은 한때 병세가 호전되는 듯했으나 올해 초 병이 재발하면서 투병생활을 해 왔다. 1983년 MBC 공채 16기 탤런트로 데뷔한 고인은 단정한 외모로 KBS 2TV 드라마 ‘애정의 조건’ 등과 영화 ‘캠퍼스 연애특강’(1988), ‘서울 무지개’(1989)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1980, 90년대 청춘스타로 인기를 끌었다. 고인은 1990년 사채시장의 ‘큰손’ 장영자 씨의 맏딸과 결혼하면서 주목받았고 결혼 후엔 사업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한국방송연기자협회 회장을 맡기도 했으며 당시 “자리를 이용해 캐스팅됐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며 임기를 마칠 때까지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올 1월 이혼한 뒤에는 주위와 연락을 끊은 채 홀로 투병생활을 해 왔다. 유족으로는 이혼한 전 부인과 10세 된 외동딸이 있다.

빈소는 부천의 석왕사에 마련됐으나 유족 측의 뜻에 따라 조문객을 받지 않고 있다. 발인은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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