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 “강남점 등 6곳 직장폐쇄”

  • 입력 2007년 8월 15일 02시 58분


코멘트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싸고 노조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랜드 계열 유통사인 뉴코아가 14일 강남점 등 6개 점포에 대해 ‘직장 폐쇄’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뉴코아 측은 “노조와 민주노총 등 외부 세력이 개입된 불법 영업방해로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직원과 입점업주 협력업체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강남점이 직장 폐쇄됐으며 일산점, 야탑점, 인천점, 평촌아울렛, 평촌백화점은 16일 직장 폐쇄가 이뤄질 예정이다.

직장 폐쇄는 노조의 파업에 맞서 사용자가 쟁의행위 참가자의 회사 출입을 막는 것이다.

뉴코아는 “직장 폐쇄 조치에 따라 업무에 복귀한 직원들을 중심으로 영업은 정상적으로 하면서 파업에 참가하는 노조원들의 회사 출입은 막겠다”고 밝혔다.

1200여 명의 뉴코아 직원 중 250여 명은 파업과 시위에 참여하고 있으며 600여 명은 업무에 복귀했다. 나머지 직원들은 파업에 참가하지도 않고 출근도 하지 않는 상태다.

뉴코아 최종양 대표이사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을 지키겠지만 파업에 단순 가담한 직원들은 최대한 선처하고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은 교섭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직장 폐쇄로 노조원들을 압박하지 말고 협상장에서 모든 것을 명확히 밝히고 논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뉴코아 측은 3월 이후 계약이 해지된 비정규직 계산원 80여 명을 재고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