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치관 조사]어떻게 조사했나

세계가치관조사(World Values Survey)는 6개 대륙 80여 개 국가가 동일한 설문 문항을 사용해 1980년부터 약 5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이번 분석은 2005∼2007년 조사 결과가 집계된 39개 국가를 대상으로 했다. 각국에서 최소 800명, 최대 2800여 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총 조사 대상자는 각 문항에 따라 3만∼4만 명으로 약간의 차가 있고, 설문 문항에 따라 조사 대상국 수도 다르다.

미국 미시간대 로널드 잉글하트(정치학) 교수가 조사를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이화여대 어수영 명예교수가 연구책임자로 1990년부터 참여하고 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동아일보 부설 화정평화재단·21세기평화연구소가 주관하고 어 교수와 세종대 이남영 행정대학원장이 연구팀을 구성해 진행했다. 화정평화재단은 2000년 창립된 공익법인으로 한반도 화합과 세계평화 촉진을 위한 각종 문화사업을 하고 있다.

조사원이 2005년 12월 1∼14일 전국의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직접 찾아가 개별 면접 조사를 했다. 분석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가 맡았다. 응답자는 지역별 연령별로 할당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8%포인트.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