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 ‘꿩 대신 닭’…‘트리플 크라운’ 달성으로 풀겠다

  • 입력 2007년 8월 15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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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US여자오픈, 2001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박세리가 16일 개막하는 2007 캐나다여자오픈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노린다. 지난주 막을 내린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 2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한 뒤 타구 방향을 쳐다보고 있는 박세리(CJ). 동아일보 자료 사진
1998 US여자오픈, 2001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던 박세리가 16일 개막하는 2007 캐나다여자오픈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노린다. 지난주 막을 내린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 2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한 뒤 타구 방향을 쳐다보고 있는 박세리(CJ). 동아일보 자료 사진
“올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놓친 아쉬움, 트리플 크라운으로 달랜다.”

한국 여자 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0·CJ)가 시즌 2승에 도전한다. 16일 캐나다 앨버타 주 에드먼턴의 로열 메이페어GC(파71)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여자오픈(총상금 225만 달러)이 그 무대다.

1998년 US여자오픈과 2001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박세리가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미국 영국 캐나다 3개국 내셔널 타이틀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 트리플 크라운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만이 달성한 진기록이다.

박세리는 4월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마지막 라운드 중반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막판 갑작스러운 난조로 10위에 그쳐 커리어 그랜드슬램(4개 메이저대회 석권) 달성에 실패했다.

박세리와 함께 올 시즌 코리아 군단의 4승을 합작했던 김미현(KTF) 이선화(CJ) 김영도 시즌 2승을 노린다. 2005년 이 대회에서 LPGA 첫 우승을 차지했던 이미나(KTF)도 정상에 도전한다.

처음 출전한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올라 가능성을 확인한 지은희(캘러웨이)는 드라이버 2개를 갖고 캐나다로 건너가 훈련 중이다. 필 미켈슨(미국)은 지난해 4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때 드라이버 2개를 넣고 다니며 코스에 따라 클럽을 바꿔 효과를 봤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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